공지사항
대표후기
[이정승 / 생명공학부] 태양이 하늘에 그 자태를 완전히 드러내기 전인 새벽 5시, 알람 시계가 목청껏 노래를 시작했다. 평소 같으면 눈꺼풀을 어루만지는 해님의 손길이 느껴질 때까지 잠을 청하지만, 이 날은 서전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강의 갈 준비를 시작했다. 위메이저 식구들과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기존 약속보다 여유있게 서전고등학교에 도착했다. 진로 담당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크림파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걸 느끼다보니 강연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각자 배정된 교실로 이동하였다. 우리가 강연 간 날이 축제 첫날이라 기분이 한껏 업된 상태였을 것이 분명함에도, 서전고 학생들은 우리의 전공소개 강연을 열심히 듣고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며 본인들의 찬란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들의 그런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우리는 강연을 마무리하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뜨거운 태양의 온기가 우리의 온몸을 휘감았다. 태양이 가장 위용을 과시하는 오후 2시. 하루를 일찍 시작한 덕분인지 타 지역을 다녀왔음에도 아직도 서울에는 태양의 기운이 완연했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뿌듯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