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스포츠과학과] 11월 18일 저는 서울사대부고로 처음 강연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년도에는 강연을 나가지 않으려고 하였는데 예체능학과를 필요로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의외라는 생각을 하며 강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당일 아침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하는데 긴장한 나머지 많이 버벅거리곤 했습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많은 긴장에 휩싸였었지만, 대기실에 있을 때 도우미 학생이 환한 웃음으로 저를 불러줘서 긴장이 조금 풀렸고, 교실에 들어선 후 학생들의 열정적인 태도에 완전히 긴장이 풀렸고 저를 시험하려는 학생들이 아닌 2~3살 밖에 차이나지 않는 동생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은 50분씩 총 2번으로 진행되었고, 첫 번째 강연은 1지망으로 강연을 신청해준 학생들과, 두 번째는 2,3,4 지망으로 선택한 학생들을 배정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강연의 학생들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질문도 많이 하고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50분을 채워나갈 수 있겠지만 두 번째 강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참여도가 저조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휴게실에서 강연자에게 나눠주는 조그마한 간식들을 이용해 퀴즈를 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완벽하게 효과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호응유도를 통해 50분을 나름 수월하게 이어나갔습니다. 선생님들도 강연자들에게 많은 존중과 감사를 표현해주셔서 자신감과 자부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생의 자리에서 강연을 듣던 제가 20살이 되어서 바뀐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진로뿐 아니라 그 아이들의 꿈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뜻 깊었던 것 같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에게 좋은 첫 강연의 경험을 주신 위메이저 그리고 서울사대부고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