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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및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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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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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차 강연

문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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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년 07월 06일 (목)
16:20-18:10

위치

서울시 금천구

강연방식

강연

정원

200명

장소

각 교실

인솔자

인솔자 : 사무국

공지사항

대표후기

[안찬복/전자전기공학부] 문일고등학교는 금천구청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학교. 가뜩이나 배차시간이 정확하지 않은 1호선인데, 버스를 타고 구불구불 들어가야한다니 초행길의 봉사자들은 헤맬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난 시간이 빠듯하여, 헤매는 수고 없이 신길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문일고로 향했다. 눈믈을 흘리며 계산한 택시비는 만원이 훌쩍 넘었다. 이 후기를 읽고 문일고로 향하는 봉사자 분들은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 출발하시길 바란다. 본인이 맨 마지막으로 도착한 봉사자라 하는 소리는 아니다 :) 남고라 그런지 아이들이 매우 건장하다. 하지만 면도되지 않은 풋풋한 수염을 보고 있자니 그 청초함에 긴장이 좀 풀리는 듯 하다. 간신히 봉사자 대기실을 찾아 착석했다. 담당 선생님의 짧은 환영사가 있었다. 급하게 물 한모금 마시니 어느덧 올라갈 시간이라며 종이 울린다. 학부모님과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출석만 하시고 퇴장하셨다. 나는 '오일러 교실'이라는 특별반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당황스러웠던건 PPT가 깔려있지 않아, 내가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했어야 한다는 것. 다행히 빠르게 체험판을 설치하여 강연 진행에 큰 차질은 없었다. '의도치 않게' 큰 화면으로 이런 모습이 아이들에게 생중계되었는데, 나의 침착함과 차분함에 아이들이 감탄한다. 강연을 진행하자니, 다른 학교보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더 높아 나도 힘이 난다. 나의 훌륭한 강의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아마 전자전기라는 학과가 공대에 속해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피부로 와 닿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문일고는 남고이다. 봉사자 분들은 남고 분위기에 맞추어 강연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남고-공대-군대'라는 마법의 단어를 잘 활용한다면 분위기가 한결 밝아진다. 10분의 짧은 쉬는시간을 중간에 끼고, 50분 강연 두번을 소화하다보니 목이 좀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숫사슴같은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수줍은 질문에 힘이 난다. 비록 가는길은 고됬지만 나 자신의 보람과 만족도 만큼은 지금까지 강연한 학교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수고해주신 여러 봉사자 분들과 인솔자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짧은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