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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및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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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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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차 강연

영등포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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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년 05월 20일 (토)
09:30-11:20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강연방식

강연/멘토링

정원

200명

장소

학생식당

인솔자

인솔자 : 사무국

공지사항

대표후기

[손진주/아동학과] 이번 강연은 봉사자 위주의 강의형식이 아니라 멘토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평소와 다른 형식에 긴장을 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깊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멘토링 시간 내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사실 강연 시작 전에는 아이들이 대학 등급컷이나 취업률에 대해서 더 질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나잇대 아이들이 처해있는 현실은 가치와 철학에 대해서 생각하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시시한 걱정과는 정반대로, 아이들이 해온 질문은 몹시 깊었다. 아이들은 고아원에 일하고 싶은 자신의 교육 철학을 이야기 했고, 어떤 학과와 고민하는지 말해주었고, 자신의 꿈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이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생각하고 준비해왔던 시시한 질문들이 무색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 덕분에 이 사회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더 깨달았다. 콘크리트 속에서도 피어오르는 새싹 처럼, 아이들은 이런 환경에서도 나름대로의 꿈과 목표를 생각한다. 아이들이 떠날때는 너무 아쉬워서, 꼭 같은 길을 가는 곳에서 만나자며 손을 여러번 흔들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당연한 사실을 내가 가끔 잊는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그 공부를 하고 싶기 때문에 대학의 학과에 들어간다. 등급컷이나 학교 라벨은 그냥 그 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목표와 도구가 혼동되는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기회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위메이저에 어떤 소속감을 느꼈다. 사실 목표가 혼동되는 교육제도는 사회가 발벗고 나서야 하는 부분이지만, 아직 그러지 못했을 때 청년들이 나서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참 좋았다. 이번 강연을 혼자서 다 주최한 해당 고등학교의 선생님처럼 사회가 아직 제대로 조명하지 않았지만 정말 중요한 아이들의 미래와 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집에 돌아가는 길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이런 시도가 하나 둘 쌓여서, 이 세상은 점점 더 꿈을 꿀 수 있는 곳으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