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약학과] 12월 22일, 기말고사의 여운이 다 가시지 않을 무렵, 강릉에서 경포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강릉까지 가는 길은 멀고 지루했지만, 강릉에 도착하자 저 멀리 푸른 바다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강연은 전공별로 50분씩 2회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봉사자가 참여하였음에도 강연을 들으려는 1, 2학년 학생들로 교실이 꽉 차고 뒤에 서서 듣는 친구들까지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강연이 끝난 뒤에 자유롭게 질문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질문을 들으며 대학생활에 대한 순수한 로망을 들을 수도 있었고, 고등학생으로서 생각하는 전공과 실제 공부하는 대학생으로서 느끼는 전공에 대한 차이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강릉 안목 해변을 걷고 막국수를 먹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이동시간만 6시간에 달하는 버거운 일정이었지만, 제 강연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을 찾고 진로를 정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힘이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강연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위메이저 사무국 분들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함께 고생한 봉사자들과 맑은 눈망울로 우리를 맞아준 경포고등학교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하고 싶습니다. 위메이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