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욱/경영학과] 올 여름 처음 위메이저라는 곳에 들어와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이번 서초중학교 강연은 나에게 있어 처음으로 하는 강연이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공부하는 전공의 성격상 많은 발표를 해왔지만, 이렇게 어린 학생들을 청중으로 하는 강연은 처음이었기에 많이 긴장되었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앞으로 공부하는데 있어서 오늘 강연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긴장과 동시에 기대와 설렘 또한 느끼고 있었다. 총 2개 학급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였고, 한번의 강연은 45분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45분의 발표 중 반정도는 문과에 대한 간략 서머리를 하고 나머지 시간은 나의 전공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시간이 되어 쉬는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약간의 긴장과 설렘으로 강연할 곳으로 이동했다. 아이들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순수했다' 였다. 그 순수한 얼굴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얼굴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강연자체로 봤을때, 대부분의 중학생 아이들이 대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리가 없었기에 전공과 관련된 질문은 적은편이었다. 사실 거의 반정도 되는 아이들은 집중을 하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나 또한 그 아이들과 같은 시절이 있었기에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반 정도 되는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집중해서 나의 강연을 들어주었다. 사실 중학생에게 대학교란 아직 먼 얘기일테고 관심도 적을텐데, 반이나 되는 아이들이 집중해줘서 고마웠다. 전날 발표를 준비하면서 45분의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하였는데, 강연을 들어주는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서 중간중간 다른 이야기를 하다보니, 45분의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졌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쉽움이 있었다. 처음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덕분에 아무 문제 없이 발표를 마칠 수 있었던것 같다.덕분에 산뜻한 기분으로 개강을 맞이할 수 있게된것같아 서초중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