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슬/정치국제학과]작년에 이어서 1년만에 방문한 길음중학교였습니다. 작년에도 학교 정문의 위치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네이버 지도가 바뀌질 않아서 그런가 헤매시는 강연자 분들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무사히 잘 도착하여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의 강연자 분들은 오전 오후 두 번을 뛰시는 분들이 있어서 오전 강의를 마치고 중간에 제공되는 점심을 급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급식판으로 밥을 먹으니 감화가 새롭더군요. 강의를 시작하기 전 회의실에 있는 동안 맛있는 다과와 음료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했습니다. 다시 기운을 내서 오후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학급 아이들을 비교해선 안 되지만…개인적으로 오전에 맡았던 반들은 일부가 강연을 듣는 태도가 조금 심하게 좋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는 강연을 할 때에 자는 것도 되고, 다른 할 일을 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도록 시끄럽게 하는 건 참을 수가 없어서 강연 중간중간에 조금 화를 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활발한 것은 좋지만, 그 태도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그런 일이 오전 중에 있었으나, 오후에는 비교적 원만하게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맡은 학과가 정치국제학과라서 그런지, 전공 과목 중에 한국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 아이들 대부분이 어떤 끓어오르는(?) 분위기가 있어서 참 재미있었습니다. 확실히 오후 반 아이들은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자는 학생들이 많았던 것 빼고는 몇몇 경청하는 아이들은 잘 듣고 필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총 8번의 강연을 쭉 진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점이 있기는 해도, 그래도 적어도 이 많은 반 어딘가에는 이 강연들이 도움이 된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름 뿌듯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고 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