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중어중문학부] 4월 8일 목동고등학교에서 전공강연을 처음으로 해보면서, ‘의미 있는 교육봉사’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방학동안 준비한 전공강연PPT자료와 대본을 가지고 처음 고등학생들 앞에 서는 것이 많이 떨리긴 했지만, 그래도 내 강연에 웃고 고개를 끄덕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고, 강연이 끝난 뒤에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그리고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 날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똑같이 중어중문학부 전공을 꿈꾸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중국어’에 관심을 더 두었을 뿐, 그 학과에 대한 지식은 충분치 않았던 것 같았다. ‘친구들이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있다면, 이후 입시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부디 오늘의 강연이 앞으로 그 학생들에게 기억되길 희망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전공강연을 위해 좀 더 발전하고, 노력하면서 전달력이 뛰어난 위메이저 교육봉사자가 되어야 함을 느꼈다. 첫 교육봉사를 하면서 나 스스로 반성할 점을 찾게 되었는데, 바로 ‘시간엄수’였다. 교육봉사 도착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교육봉사와 관련하여 목동고등학교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못 들었던 점이 아쉬웠다. 만약 선생님의 조언을 들었다면, 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교육봉사에 임했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교육봉사시간에 여유롭게 도착해, 강연준비도 미리 하면서 좀 더 꼼꼼한 교육봉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깨달았다. 이번 전공강연을 하면서 가장 뜻 깊었던 점은, 학생들에게 내가 시도 했었던 공부방법과 나의 입시스토리를 들려주었던 점이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도 대학생 언니오빠들의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평소 해왔던 교과목교육지도와는 다른 방식의 교육봉사를 경험해보기도 하고, 직접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전공을 설명해주니 앞으로 교육자가 되기 위한 길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앞으로도 위메이저 전공강연을 통해 좀 더 성숙해지는 내 자신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