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영/사회학과]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상당히 추운 날씨였습니다. 야외에서 진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바람도 많이 불어 저를 포함한 다른 사무국원들도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은 학생들이 저희 부스에 찾아와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전공강연을 듣고 싶다고 저희 부스에 찾아왔던 일이었습니다. 초1이기 때문에 아는 지식에 한계가 있어 학과에 대한 이해를 위해 눈높이를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들어, 사학과에 대해서 아이에게 설명할 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일기를 접목해 우리가 쓰는 일기가 우리 스스로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학과 설명이 끝나고 아이가 감사하다고 저에게 웃으며 인사했을때 중,고등학교에서 강연했던 느낌과는 사뭇다른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많이 춥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강연이었지만, 평소 강연과는 다른 보람을 느낀 이번 박람회였습니다.